안녕하세요. 해아림한의원 인천부평점 원장 권형근입니다.
출근길 대중교통 안에서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심장 두근거림, 그리고 죽을 것 같은 극심한 공포를 겪으시면서 얼마나 놀라고 두려우셨을지 깊이 공감합니다. 특히 응급실 검사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도, 다시 발작이 일어날까 봐 외출조차 꺼려지는 예기불안 때문에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고 계실 것 같습니다.
질문해주신 증상은 공황장애(Panic Disorder)의 전형적인 ‘공황발작(Panic Attack)‘과 그에 따른 ‘예기불안’ 및 ‘광장공포증’ 양상에 해당합니다.
공황발작은 실제로 심장이나 폐에 치명적인 질환이 있어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뇌의 편도체(Amygdala)라는 위험 감지 및 공포 조절 중추가 과도한 스트레스나 피로로 인해 오작동하면서, 실제 생명의 위협이 없는 상황인데도 “지금 당장 비상사태다"라는 잘못된 신호를 온몸에 울리는 현상입니다. 이로 인해 교감신경이 급격히 폭발하며 심박수가 치솟고, 숨이 가빠지는 과호흡과 손발 저림, 어지럼증, 식은땀이 순식간에 몰려오게 됩니다.
응급실 검사에서 심전도와 흉부 검사가 모두 정상으로 나온 것은 역설적으로 환자분의 심장과 폐 자체는 매우 건강하다는 것을 뜻합니다. 신체 기관의 기질적 이상이 아니라, 뇌 신경계의 비상경보 시스템에 일시적인 혼선이 생긴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한의학에서는 공황장애를 심장과 간의 울체된 열(鬱火)과 뇌 신경계의 과항진, 그리고 자율신경계 불균형이 결합된 문제로 바라봅니다.
과열된 편도체의 흥분을 진정시키고 심신을 안정시키는 청간안신(淸肝安神) 맞춤 한약을 처방하여 불필요한 공포 경보를 차단합니다. 이와 함께 경추부와 흉부의 긴장을 풀어주는 약침 및 침구 치료, 그리고 자율신경 밸런스를 바로잡는 두뇌 이완 훈련을 병행하여 뇌가 신체 감각을 과장되게 해석하지 않도록 자생력을 키워드립니다.
공황장애는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시작할수록 예기불안이 만성화되거나 특정 장소를 피하는 회피 행동이 굳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혼자서 불안과 싸우며 대중교통을 피하기보다는, 공황장애를 중점 진료하는 한의원이나 의료기관에서 뇌기능 및 자율신경 검사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진단받고 편안한 일상을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